3월 학력평가가 끝나면서 고3의 경우는 방향성을 찾고 정시로 가기 위한 분주함을 보이는 시기입니다. 이에 비해 고2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할 것이고 우선은 내신에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로 생각되어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는 경향이 보입니다. 현재 고3의 입시기조를 많이 따라갈 것으로 보이는 고2를 위한 전략적 선택은 어떤 것이 있을지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목차*
1. 3.23 학력평가 분석
2. 2022년 5개 대학 공동연구 참고사항
3. 실전입시포인트와 고2학생들의 전략적 선택
1.3.23 학력평가 분석
국어
공통영역 중 인문지문은 대체로 평이하였고 독서영역에서는 과학'mRNA 혁명, 세계를 구한 백신'지문에서 세부정보파악 및 핵심정보 비교이해, 구체적 사례적용등의 문제가 출제되었고 사회지문에서는'신 민법 강의'의 내용에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지문의 내용도 어려웠고 문제 난도가 높았으며 특히 과학지문에서 많이들 고전했을 것이라 보입니다.
선택영역 중 화법과 작문영역에서는 화법, 작문, 화법+작문 형태의 문항이 전통적인 유형대로 출제되었습니다. 대체로 평이한 문제로 말하기 방식, 발표전략, 청중의 반응을 나타내는 화법, 발화기능의 이해 및 발화 양상 파악, 대화내용 글에 반영, 고쳐쓰기등의 화법+작문문제, 작문은 글쓰기 방법파악 및 자료활용방안, 조건에 맞는 내용생성의 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난도가 있었던 문제는 'ㅎ'을 포함한 음운변동, 발음이해문제, 단어의 구조와 안긴문장 관련 문제였습니다.
국어 공부 대책
선택과목에서는 자신 있는 과목을 신중하게 선택하여 제대로 준비해야 합니다. 독서와 문학의 공통 영역은 이성적 판단으로 꾸준하게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고 틀린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와 자신의 문제 접근 방법의 차이를 분석해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과정을 병행해야 합니다. 모의고사 결과는 연연하지 말고 실전 내공을 쌓아야 한다는 것 명심해야 합니다.
수학
고등학교 1학년 과정에서 배운 내용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을 알아보는 시험으로 평이한 난이도였지만 수상하의 영역을 더 이상 공부하지 않은 것을 핑계 삼아 폴대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본적 개념이해의 문제부터 중간난이도의 이해력 문장 및 복합적 사고력을 묻는 문제등 골고루 출제되었으며 보기 활용문항은 도형의 방정식단원에서 출제되었고, 고난도의 문항 역시 도형의 방정식 단원과 함수 단원에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4점 배점의 21번과 30번 문제가 고난도로 주어진 조건을 이용하여 판별하거나 만족시키는 문제해결로 답을 찾는 과정이 필요했던 문제입니다.
영어
문장의 구조나 어휘 수준등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쉬었으며 고난도 유형의 문제들이 작년 3월 평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어 전반적인 난이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활용한 문제들이 출제되었지만 무난한 난이도로 구성된 시험이었고 고난도 문제 유형에서 변별력을 높이는 방식의 문제로 출제되어 글을 끝까지 읽어야만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항들이 몇 문제 출제되었습니다.
2학년의 경우 표준점수나 백분위에 연연하기보다는 원점수만 확인하고 전투력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실제 수능과 연계되지 않으므로 반복학습의 중요함을 깨닫고 이해도를 높이고 충실하게 준비해 나가는 게 가장 필요합니다.
2. 2022년 5개 대학 공동연구 참고사항
경희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5개 대학이 2022년 공동 연구를 통해 학생선택형 교육과정의 환경 변화에 맞춰 대학의 자연계열 전공과 연계하여 학생이 고교 교육과정에서 선택하여 이수해야 할 권장과목을 안내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서울대에서 2024년 필수이수과목과 권장과목에 대한 공지를 한 만큼 많은 학교에서도 기준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이 제시한 핵심과목, 권장과목에서 만약 우리 학교에서 개설이 되어있지 않은 과목이 있을 때 이수하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될지가 관심이 많을 텐데요. 대학 설문조사에서는 일부 과목을 듣지 않을 경우 평가에 크게 영향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대학은 학교가 개설하지 않아 이수하지 못한 학생과 학교가 개설을 하였음에도 이수하지 않은 학생을 다르게 평가합니다. 학생이 처한 상황도 고려하고 추가적 노력도 기대를 합니다. 외부 공동교육과정을 이용하거나 동일 과목이 없으며 유사명칭의 과목이라도 이수하기를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어떤 과목이라도 충실하게 이수함을 우선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각대학별 핵심, 권장과목이 표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과목의 이수여부는 주로 학생부종합전형등의 서류평가에서 반영되며 해당 전공에 적합한 학생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학업역량이나 진로 역량을 평가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충실하게 이수하고 있는지 판단을 위해 이수 과목수와 이수 단위의 적정성도 살펴봅니다.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필요한 과목들을 다양하게 이수하는 것을 권장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3. 실전 입시 포인트와 고2학생들의 전략적 선택
실전입시포인트 : 수시
2023학년도 대입 수시 현장
- 주요대 경쟁률은 대부분 상승, 지방소재 대학은 대부분 경쟁률 하락
- 학령인구 감소에도 N수생증가로 주요대 논술 및 종합전형 지원증가
- 약학과 경쟁률이 감소하면서 치의예나 한의예과의 경쟁률은 상승
- 반도체공학과등의 첨단학과 경쟁률 하락-채용연계형 계약학과 경쟁률은 기대보다 다소 낮은 편
- 교대경쟁률 다시 하락세
실전입시포인트 : 정시
2023학년도 대입 정시 현장
- 변별력 높은 수능의 영향력
- 수학 선택과목별 유불리 -미적분 우위
- 이과생의 문과 침공지원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합격자는 감소-사회탐구 난이도 높아짐
- 사교육업체 모의고사 영향력 커지면서 부작용증가
- 대학지원 수도권 쏠림, 의약학 계열 쏠림 현상 여전
- 수능 우수자들이 수시에 합격하여 정시 자원이 부족한 결과 등장
- 지방소재 대학은 지원자 감소
- 눈치지원 심해짐
전반적인 경향분석
- 최상위권의 경우 과탐을 선택한 학생의 수시 합격 비율이 낮아진 반면 사탐을 선택한 학생의 수시 합격 비율이 증가
- 인문 계열 모집 단위 지원자는 보수적 지원 즉 교차지원 염려, 자연계열단위 지원자는 공격적으로 지원
- 서울대 교과평가 도입평가-서울대 지원 가능선의 점수 얻은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고 보수적인 원서 지원 성향이 나타나며 전반적으로 경쟁률 하락, 원서 접수 막판까지 고심하다 담력 약한 학생들이 지원포기하고 점수가 부족해도 우선 지원하는 담력 센 친구들이 합격하는 상황이 발생함.
고2 학생의 전략적 선택-스스로 해야 하는 핵심질문
1. 수시로 가야 하나요? 정시로 가야 하나요? 가급적 수시전형 중심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2. 내신을 어디까지 챙겨야 하나요? 학생부전형이라면 지옥 끝까지 내신은 챙겨야 합니다.
3. 학종을 해야 한다면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내신을 1순위로 세특을 챙기고 창체 즉 자율, 진로, 동아리 활동을 차분히 준비하고 행동 특성에 신경 써야 합니다. 대회나 수상실적을 잘 녹여내는 생기부를 만들 생각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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