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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동과 재미로 천만관객 홀린 영화 <7번방의 선물>

by 버닝스터디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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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2013년 개봉한 영화다. 전체적인 관람평은 웃기면서 슬픈 영화라는 점이다. 네티즌 평점은 8.83점이고 127분의 러닝타임을 갖는다. 2013년 청룡영화제에서 최다관객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대종상영화제에서는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등 여러 상을 받았다.

감동 100배 영화 7번방의 선물 이야기

6살 지능의 아빠 용구와 딸 예승이는 1997년 2월 하나 남은 세일러문 가방을 보며 다음 날 받을 월급으로 사줄 것을 약속하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그 가방은 다른 이의 손에 넘어가게 되지만 예승이는 아빠를 챙기며 아침출근길 배웅에 나선다. 직장에서 경찰처장의 딸 지은을 따라 세일러문 가방을 사러 가던 중 그 아이가 사고를 당하고, 살리기 위한 그의 행동은 선입견과 경찰의 강압적 취조로 용의자가 되었다. 그 모습을 본 예승이를 뒤로 한 채 감옥으로 가게 된다. 그곳은 여러 가지 죄를 지은 사람들이 모인 7번 방에서 그는 갖은 고초를 당한다. 그러나 방장대신 칼에 맞은 후 소원을 빌어 종교행사에 온 예승이를 몰래 빼오는 데 성공하며 딸과 용구는 만난다. 다시 보내야 하는데 기회를 놓치고 7번 방에서 생활하는 예승은 과장에게 걸리게 된다. 이후 화재사건으로 위험에 처한 과장을 용구가 구하게 되고, 그는 살인범이 아니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며 아이가 병원에서 있는 것을 보고 7번 방으로 예승이를 보낸다.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그 방의 사람들은 그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연습시키지만 경찰처장에게 구타당하며 주입시킨 말로 예승이를 살리기 위해 거짓으로 말하게 된다. 사형 일어날 예승이와의 마지막 인사... 그리고 성인이 된 예승이는 변호사가 되어 결국 아빠의 무죄를 밝히며 영화는 끝이 난다. 

재미는 이런거지! 신들린 배우들의 열연

용구, 예승이의 아빠 역할을 한 배우는 류승룡이다. 2004년 영화 아는 여자로 데뷔했고, 2012년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기 시작했다. 외모와 목소리랑 다른 새로운 영역의 캐릭터로 신들린 연기를 하고 있는 그는 광해, 7번 방의 선물, 명량등을 통해 전성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잠시 침체기가 있었지만 2019년 극한직업을 통해 배우로서의 본인의 역량을 한껏 뽐내며 다시 인정받기 시작한다. 어린 예승이를 열연한 배우는 갈소원이다. 2012년 부탁해요 캡틴이란 드라마로 데뷔한 그녀는 2013년 이 영화로 최연소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큰 예승이는 박신혜 배우가 맡아 연기했다. 2003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으로 데뷔한 이후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의 아역으로, 미남이시네요에서는 남장 여자의 역할을 소화, 상속자들, 피노키오, 닥터스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용구의 무죄를 밝히고자 하며 예승의 든든한 후견인 교도과장은 배우 정진영이 맡아 감동은 배가 되었다. 7번 방에 방장은 배우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배우들이 그곳에서의 일들을 맛깔나게 표현함으로 영화의 재미를 살렸다.

천만관객  홀린 이유는? 감상평

천만관객을 홀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어린 예승이다. 실제 감옥이란 공간은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추잡한 일을 한 이들이 모여 지내는 공간이며 처음 용구가 그곳에 갔을 때도 갖은 고초를 겪는다. 드라마틱하게 아이가 선물처럼 7번방에 들어가 상처를 보듬는 아이의 행동에서 연기자뿐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함께 동했을 것이다. 배우 류승룡의 연기 또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 몫하였다. 이 영화 이전에도 지적 장애를 가진 이를 연기하는 배우는 있었다. 여기에 부성애를 더한 연기를 선보이는 그로 인해 단순한 상황은 역할을 넘어 공감의 시선으로 바뀌게 된다. 또 다른 이유는 어쩌면 가벼워 보일 수 있는 7번 방 사람들의 연기에서 중심을 잡은 과장 정진영배우일 것이다. 실체를 파헤쳐가기 위한 그의 모습과 예승이를 친딸처럼 키운 것에 대한 존경심이 절로 생긴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 정형함이 갇혀있다. 결국 그것을 연기한 연기자들과 영화적 상상력일 뿐이란 자각을 통해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인 관객들이 함께 웃고 울며 관람한 결과가 바로 천만관객의 흥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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